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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지식,꿀팁

곰탕과 설렁탕의 차이/ 설렁탕은 곰탕하고 다른가?

by 꿀팁 모음 2021. 7. 6.

곰탕과 설렁탕의 차이/ 설렁탕은 곰탕 하고 다른가?

 오늘은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.

 

곰탕과 설렁탕의 유래

 

 점심 메뉴를 고를 때, 설렁탕을 먹으러 가자는 말에 따라나섰다가, 곰탕집에 간 경우를 많이 겪으셨을 겁니다.

그렇다면 설렁탕과 곰탕, 과연 그 차이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.
 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밥과 국을 함께 말아먹는 장국밥을 즐겼다고 전해집니다. 그리고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장국밥의 대표 탕 중 하나가 바로 설렁탕과 곰탕입니다. 조선 시대 음식 책에서도 '고음국'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곰탕은 뭉그러지도록 푹 고았다는 뜻의 '고음'이 '곰'이라는 한 글자로 줄어 곰탕이 됐다는 설이 가장 유력합니다.

 특히 곰탕은 귀한 소고기를 가지고 탕을 만들었기 때문에 양반가의 음식으로 사랑을 받았으며 또 높은 영양가와 구수한 맛을 가진 덕분에 임금님의 수라상에도 자주 오를 정도로 인기가 있던 보양식이었다고 합니다.
설렁탕은 좀 더 다양한 유래가 내려오는데 그중 하나가 조선 시대 왕이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 '선농단'에서 비롯됐다는 이야기입니다. 왕이 제사를 지낸 후 제물로 바쳤던 소를 한 군데도 버리지 않고 통째로 끓여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는데 선농단의 선농을 따라 '선농탕'으로 불렸다가 그 후 '설롱탕'을 거쳐 '설렁탕'이 됐다는 것입니다.
 그리고 또 하나는 이 설렁탕이 몽골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. 몽골에서 맹물에 소를 삶아 먹는 음식을 '술루'라고 했는데, 이것이 고려로 넘어오며 설렁탕이 됐다는 것입니다. 아직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해온 것은 확실한 설렁탕과 곰탕. 그렇다면, 과연 이 둘의 차이는 무엇일까?

 

곰탕과 설렁탕의 차이점


 곰탕과 설렁탕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육수를 내는 재료에 있습니다. 설렁탕의 경우엔 사골이나 머리 같은 뼈를 주로 넣고 하루 이상 푹 고아 국물을 내는데, 소뼈를 많이 넣고 오랜 시간 끓이기 때문에 골수가 녹아들어 국물이 진하고 뽀얀 것이 특징입니다. 주로 먹을 때 소금으로 간을 해 먹는다고 합니다. 이에 반해 곰탕은 뼈를 거의 넣지 않고, 양지와 사태 등 고기 위주로 국물을 내기 때문에 국물이 맑은 빛을 띠며 끓일 때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는 것입니다. 그러니까 한마디로 주로 뼈로 국물을 낸 것이 설렁탕, 고기로 국물을 낸 것이 곰탕이란 것인데 현대에 들어서는 갈수록 설렁탕에 고기를 넣거나 곰탕에 뼈를 이용하는 등 그 경계가 모호해지는 것도 사실이라고 합니다.
 곰탕과 설렁탕에는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면역력을 향상시켜주고, 각종 질병을 예방해주는 데 도움을 주며, 또 곰탕과 설렁탕에 들어있는 비타민 B12는 피를 만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빈혈을 예방하고 안색과 머릿결을 좋게 해주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.

 

곰탕, 설렁탕 섭취 시 유의사항


 하지만 보양식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무조건 많이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주의가 필요한 사람도 있습니다. 특히 골절 환자나 관절염 환자의 경우 곰탕과 설렁탕의 주재료인 소고기에 풍부한 인이 오히려 칼슘 흡수를 방해해 회복을 더디게 할 수도 있으니 적당히 알맞게 먹어야 한다는 사실 꼭 기억하시길 바랍니다.

 

오늘은 곰탕과 설렁탕의 유래, 차이점 등을 알아보았습니다. 다음에도 더욱 알찬 지식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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